초대의 글

존경하는 한국 반도체 분야의 산·학·연 석학 여러분께,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반도체 학술 행사인 제 34회 한국 반도체 학술대회를 주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본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산학연 전문가 여러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AI 변곡점을 함께 진단하고 향후 전략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우리 산업은 현재 AI 기술 혁신이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초기 단계였던 Perception  AI가 이미지·음성·영상 인식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텍스트·이미지·영상까지 스스로 창조하는 Generative  AI가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곧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수행하는 Agentic  AI 시대가 도래하고, 이후에는 로봇·자율주행·Digital Twin 등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Physical  AI 시대가 실현될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반도체는 단일 칩의 성능만을 강화하는 전통적 접근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연산, 메모리, 인터커넥션이 상호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부터 패키지까지 전 단계에서 통합 최적화된 AI  System을 구현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AI 붐에 힘입어 우리 반도체 산업은 매출·생산량 면에서 급격히 성장했지만, 미래 Beyond  AI 패러다임에 대비한 기술 포트폴리오와 로드맵은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미국·유럽은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막대한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국산화를 가속화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본질은 기술 혁신에 있습니다. 어려움을 딛고 미래 시장을 선도하려면,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이며,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연구 생태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이룩한 우수한 연구 성과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견인하고,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본 학술대회는 최신 AI 반도체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 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연구성과와 산업계의 목소리가 모여, 한국 반도체 산업이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시어 학술대회에 참석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요청 드립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목표를 이루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협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뜻깊은 행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길에 동행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34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 대회장
송 재 혁 드림